가족과 지인 만났는데 출소 닷새 뒤 자가격리 통보받기도 <br />"출소 이후 격리 안내 더 철저히 했어야" 비판도 <br />법무부, 수용자 출소 전 PCR 검사 추가 시행 검토<br /><br /> <br />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이후, 구치소를 나온 출소자들이 적지 않은데요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, 밀접접촉자인데도 격리하기는커녕 거리를 활보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구치소에서 격리하라는 고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경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백 명씩 동부구치소 확진자가 늘어나던 지난달 출소한 A 씨. <br /> <br />나오자마자 지인들과 함께 1박 2일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쇼핑몰과 노래방도 갔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지난달 동부구치소 출소 : 가족들에게 전파가 될까봐 외부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찾아뵙는 게 그나마 안정적일 것 같아서 그런 선택을….] <br /> <br />그런데 여행 직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가족에게 연락하자마자 혼쭐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라며 방역 당국이 급하게 찾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출소할 때 통보받은 건 없었다는 게 A 씨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지난달 동부구치소 출소자 : 전화하자마자 큰소리가 나더라고요. 그래서 왜 그러냐, 했더니 너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는데 왜 말도 안 하고 어딜 돌아 다니느냐,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소리 하는데, 저는 나올 때 아무런 공지를 받은 게 없어요.] <br /> <br />A 씨와 비슷한 시기에 출소한 다른 수용자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구치소를 나와 가족과 지인을 두루 만나고 닷새 뒤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지난달 동부구치소 출소자 :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보니, 아니나다를까 저와 똑같은 상황이더라고요. 출소할 때는 똑같이 공지 받은 건 전혀 없고.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확진 판정이 났을 경우에는 무증상으로 다 전파가 되는 건데….] <br /> <br />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지 법무부에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 관계자는 접촉자로 파악되면 출소할 때 안내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치소 전수 검사 결과에 따라 출소한 수용자가 뒤늦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출소자 전원을 접촉자로 보고 격리하도록 철저히 안내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출소 이후 지자체가 연락해도 연결이 어려운 A 씨 같은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0904405693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